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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시민공모를 거쳐 탄생했다는 서울특별시의 로고. 심볼을 보면 해와 산, 강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세 가지 요소가 모이면 사람의 형상이 된다. '자연과 더불어 움직이는 인간적인 도시'라는 의미를 비교적 직관적으로 담아내고 있지만 썩 긍정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세 요소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하면 더 깔끔하고 예쁠 것 같다. 붓터치가 주는 생동한 느낌은 사라지겠지만 도형의 배치로도 역동성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서체는 서울남산체를 사용한다. 곳곳에 곡선을 쓰거나 공간적 변화를 주어 역동성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로 서울서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상하게 조밀하지 않아 보여서다. 공간이 차 있음에도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내가 딱 떨어지는 요소들을 좋아해서 그런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현 로고가 반영하는 아이덴티티가 과연 지금의 서울과 서울 사람들에 와 닿는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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