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레드 캔
2012/05/01일상의 코스가 되어버린 '트위터 구경'을 무심히 하다가 장기하씨의 트윗을 보고야 말았다. "오늘 정말... 점심 때 맥주 한 잔 하기에 일 년 중에서도 최상급의 날씨입니다. 저는 오늘 라디오방송(더구나 첫방...!)이 있기 때문에 안 마실 거지만, 여유 되시는 분들은 꼭 한 잔씩 하시길...!!" 다음 날에 시험이 있었지만 '여유 안 되시는 분'은 아니었던 나는 최상급의 날씨에서 마시는 맥주 한 잔이 너무도 그리웠다.맥주 한 캔 들고 홀로 캠퍼스를 산책하는 건 좀 우습겠지. 홍대로 떠나고 싶었다.결국 다섯시 호수공원에서 친구와 함께하기로 했다.편의점 맥주코너 앞에서 내 선택은 잠깐의 망설임 끝에 거침없이 카스레드였다.호수공원 가는 길, "못 참겠어" 하고 캔을 땄다. 거품이 부글, 끓었..
Diary/어제의 술
2013. 11. 16.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