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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것에 대하여

Thoughts

by TokyoShin 2014. 2. 1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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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십이년의 여름 우리는 각자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지가 나왔지만 내가 기억하는 건 

수정이의 검정치마,

민정언니의 브라운브레스, 

나의 닥터마틴.

이천십사년의 첫 겨울 우리는 여전히 그것들을 좋아한다 말할까.


수정이는 어제 검정치마의 가사 한 토막을 트위터에 썼다.

내게 남아있는 사랑은 하 나도 없는 건가요.

민정언니는 브라운브레스 옷이며 가방들을 팔고 있다.

더는 예전만큼 좋아할 수 없다고 했다.

나는 닥터마틴을 주구장창 신기야 하지만,

닥터마틴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저항이라 굳게 믿던 날들은 떠나보냈다.


그리고

그 날 우리가 함께 있었던 공공장소는 얼마 전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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