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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에서 시작해 지금은 홍대와 제주에도 매장을 갖고 있는 맥파이 브루잉. 브루어리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고, 레시피를 만들어 다른 브루어리에서 양조를 한 다음 맥파이를 포함한 다양한 펍에 유통한다. 집시 형태의 브루어리라도 병입 유통을 하는 경우 고객은 맥주병의 라벨을 통해 시각적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지만, 맥파이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내 소규모 브루어리는 이런 방식을 실행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맥파이는 주로 자체적인 공간인 펍을 통해 시각적인 브랜딩을 한다.
우선, 선으로 그린 간결한 까치(magpie) 심볼이 눈에 띈다. 친근한 인상을 주는 이 심볼은 구트폼(gute form)의 권오현 대표님이 디자인 했다고 한다. 로고 만큼 간결한 펍 내부는 콘크리트 공간에 긴 나무 테이블과 스툴, 어두운 조명, 크래프트지에 단색으로 인쇄한 메뉴판이 어우러져 굉장히 로우(raw)한 느낌을 준다. 맥주는 기본적인 페일 에일과 포터를 탭에 꾸준히 두고, 시즌에 따라 좀 더 특별한 맥주를 선보인다. 시즌 맥주의 경우 그래픽 포스터를 제작해서 배포하기도 하는데, 맥주 라벨의 역할을 어느 정도 하면서 특별함을 전달해줘서 좋다. 개인적으로는 독특한 서체와 사선 배치, 라즈베리 이미지, 대조적인 색감의 조화가 보는 것만으로도 상큼해서 '라즈베리 레몬 윗(Raspberry Lemon Wheat)'가 가장 맘에 든다.
네이밍으로는 단연코 갈매기 브루잉과의 콜라보 맥주 일석이조(TWO BIRDS ONE STONE)가 돋보인다. 맥파이가 만들어내는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경리단길 붐을 타고 크게 인기를 얻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혹자는 이미 '경리단의 위기'를 논하며, '맥주에 대한 이해 없이 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 탓에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활황도 얼마 안 남았을 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힙'과는 논외로 국내에서도 크래프트 맥주가 꾸준히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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