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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스 브루잉 The Booth Brewing

Study/Branding

by TokyoShin 2016. 1. 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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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acebook.com/theboothbrewing


최근 바뀐 더부스 브루잉The Booth Brewing의 로고(우)는 적잖은 의문을 준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존 로고(좌)보다 더 별로다. 투박하던 심볼의 조형은 다소 보기 편안해졌지만 도통 그 의미를 알 수가 없다. 네 가지 요소 -하트, 겹친 원, 액체가 흐르는 형상, 액체가 넘치는 형상- 를 조합한 심볼을 처음 마주하면 한 덩어리로 인식되는데, 이 덩어리는 '애벌레나 강아지똥 같기도 한데 결코 답을 내릴 수 없는 무엇'이다. 브랜드 네임과 직결되어 인지를 돕지도 않고, 브랜드 전반에 유기적으로 적용하기 좋은 모양새도 아니다.    


 브랜드 네임에 사용한 서체 역시 의문을 피할 수 없다. 소문자와 대문자가 혼합된 형태로 이름을 알아보기 한 층 힘들게 해 놓았다. 't'가 십자가나 '+'같은 기호로 보이는 와중에 'the'와 'booth' 사이에 간격을 두지 않고 각각의 웨이트만 달리했다. 이 때문에 양 끝에 위치한 'the'의 'th'와 'booth'의 'th'가 그룹으로 인식되면서 'booth'의 'boo'가 너무 도드라진다. 'BREWING'에 사용한 날 선 서체는 로고 전체와 융화되기 힘들어보인다.


 로고와 함께 런칭한 슬로건 'Make [ this Happen'과 프로모션 이미지 등으로 유추할 때, 더부스 브루잉은 '우리 함께 이 곳에서 [놀라운 일]을 만들어갑시다'와 같은 뜻을 담아, 로고를 디자인 한 것 같다. '대담하고 재치있는 스타트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무리없는 아이덴티티 전략이나, 지금의 결과물보다 훨씬 감각있고 보기 좋게 할 수 있지도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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