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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B:ALANCE

Study/Branding

by TokyoShin 2016. 3. 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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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B>에서 브랜드 저널 <밸런스> 2호를 발행했다. 가격이 오른만큼 두꺼워진 두께는 스테이플러 제본으로 엮었다. 표지는 <B>에서 첫번째로 다루었던 브랜드 '프라이탁'의 워크 팬츠를 근접촬영한 사진이다. 편안한 색감과 훤히 보이는 원단의 짜임이 꼭 만져보고만 싶게 만든다. 사진 위에는, 밸런스의 부제 격인 단어를 나열한 1호와 달리, 프라이탁 창립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눈 대화를 얹었다. 이번 호에서는 확실히 한 브랜드의 라인 확장을 특별히 중심 이슈로 다루었구나, 싶다.


 업사이클 붐을 일으킨 프라이탁은 직원들이 입을 '튼튼하고 지속 가능한 워크 웨어'를 고민하다 'F-ABRIC'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식물 섬유에서 뽑아낸 실로 원단을 짜고, 하나하나 분리가 가능한 부자재를 사용한다. 본질적인 고민을 실현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든 점이 인상적이다. 프라이탁 이야기 뒤로는 여섯 편집 매장의 오너, 디렉터, 매니저의 '좋은 옷'에 대한 생각이 이어진다. '좋은 소재나 편안함', '문화적 교감을 자극하는 매개체', '철학이 담긴 옷' 등의 이야기가 쏟아진다. 


 소재든 철학이든 디자인이든, 마음에 드는 옷을 찾기 위해 온갖 브랜드를 뒤지고 새로운 콜렉션을 보는 일은 늘 즐겁다. 그 일이 결국 가격 앞에서 슬퍼하는 결말로 끝난다는 건 썩 유쾌하지 않은 일이지만. <밸런스>를 덮고 'F-ABRIC'의 제품 가격을 찾아보았다. 아직 가난한 나는 역시나 웃을 수가 없었다. 돈을 잔뜩 벌어 '좋은 옷'을 마구 들이는 날이 얼른 오길 소망한다.        


여담으로, 판형이 큰 잡지의 '타이포로 가득 찬 지면'을 좋아하는데, 세 번째 사진의 지면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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