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Oddity
오늘 카페에서 이 곡이 나오는데 김애란 작가 '그 곳에 밤 여기에 노래'의 좋아하는 대목이 생각났다.영영 모르고 싶었으나 알고 싶어서 들리는 가사를 적어뒀다.결코 처음 들었던 순간만큼 좋을 수 없을 거라는 걸 안다.아마 내가 들었던 건 보위의 원곡이 아니라 위 버전인 것 같다. "그러니까 제 말은요,그렇게 우연히 노래랑 나랑 만났는데,또 너무 좋은데,나는 내려야 하고,그렇게 집에 가면서,나는 그 노래 제목을 영영 알지 못하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다는 거에요."용대가 물었다."그럼 다 듣고 내리지 그랬어요."그녀는 나이답지 않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그런데 감동적인 음악을 들으면요, 참 좋다, 좋은데, 나는 영영 그게 무슨 노래인지 알 수 없을 거라는, 바로 그 사실이 좋을 때가 ..
Seeing
2014. 1. 14.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