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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채널예스, 2015

Words

by TokyoShin 2016. 1. 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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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이 무뎌지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어요. 감성을 가진 말들은 그 사람의 내면에서 나오는 거지만 동시에 머리를 쓰는 일이에요.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글을 쓰는 건 지극히 머리를 가동시키는 일이에요. 가슴으로 쓰면 자기만 기쁜 글이 나와요. 제 시집에도 말랑말랑한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건 당연히 머리를 쓰는 거예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 것 같아요. 가슴이 시키는 대로 쓰면 나 혼자만 기쁜, 자위하는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제 생각에는 감성으로만 글을 쓰는 건 미숙한 것 같고요. 프로는 머리로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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