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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서울라이트 - 20

Diary/시한부 서울라이트

by TokyoShin 2014. 3. 11.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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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서히 짐을 꾸려야 한다.


트레인스포팅을 틀어놓고 나갈 준비를 했다.

더플코트에 닥터마틴을 신고, 사첼백을 메고 나갔다. 

영국 느낌이라며 혼자 흡족해 했다. 

언더월드 본슬리피가 킬러스 미스터브라잇사이드랑 어딘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경복궁역에서, 영어와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언니를 만났다.

박노수 미술관, 남도분식, 키오스크에 갔다.

한남동에서의 다음을 기약하고 방으로 돌아와 인디에어를 봤다.

이런 내용인 줄 알았으면 보지 말 걸 그랬다. 


간밤에 자꾸 쓸쓸해졌다.

카페에 가서 책을 읽고 나와 산책을 헀다.

 어김없이 이상한 종교 전도사가 

"학생이세요?"

말을 붙이는 바람에 기분을 잡쳤다.

바람이 분다로 시작한 청승은 Kiss And Tell에서 끝이 났다.


이제 서서히 짐을 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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