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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WAY)

Study/Works

by TokyoShin 2014. 3. 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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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출판기획론

Professor : 박기현


2013년 1학기에 진행한 무크지 기획 프로젝트. 출판물, 특히 잡지 쪽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언어문화학과의 전공 수업을 수강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수업이 너무 전형적인 뉘앙스여서 조금 실망도 했지만 그래도 원하는 걸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원래는 여럿이 팀을 꾸려 단행본 한 권을 기획해야 하는 수업이었는데, 교수님께 개인팀으로 독립출판물을 구상해보고 싶다고 하니 허락해주셨다.

 위의 슬라이드는 기획 초안으로, 큰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시, 어떤 공간과 그 곳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를 만들고 싶었다. 제목은 고심하다 <WHERE ARE YOU>로 정했다. <WHERE ARE YOU>라는 말 자체도 좋았는데 앞글자만 따서 부르면 <WAY>가 된다는 건 더 좋았다. '어디에 있냐'는 물음에 '길 위'라는 답이 있는 것 같았고, 그 답이 집이 아니라 길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다. 제목을 소개하고 나서는 <WAY>를 만드는 이유와 목적, 그리고 이 잡지를 통해 그걸 실현해 나갈 방법을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첫 호에서 다룰 이태원이라는 공간을 소개했다. 행정적 경계에 따르면 '이태원'은 이태원1동과 2동을 합한 곳이겠으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태원은 이태원1,2동, 보광동과 한남동을 조금씩 더한 공간임을 얘기했다. 당시엔 물리적 공간과 인지적 공간이 다르다는 점이 내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 지점을 꼭 짚고 싶었다.

 페이지의 흐름은 과거, 현재, 미래의 세 부분으로 구성해서, 시간에 따른 공간의 변화를 보여주고자 했다. 콘텐츠는 그 시간과 공간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와, 이를 통해 알게 된 공간의 양상과 가치를 담은 페이지로 구성하기로 했다. 끝에서는 <WHERE ARE YOU>라는 물음을 던지는 것으로 기획안을 마무리 지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한계도 많이 느꼈고 내 기획과 유사한 도서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좌절하기도 했다. 끝까지 약간 모호한 점이 남은 것 같은 기획이라 아쉬웠는데, 간만에 들춰보니 어디가 모호한 지가 더 확실히 보인다. 이 주제를 두고는 천천히 좀 더 생각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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