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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Study/Branding

by TokyoShin 2015. 1. 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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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초로 기억하는 CGV의 로고는 파란색에 다소 단단한 위쪽 이미지다. 이후 리뉴얼을 거친, 빨갛고 동글동글한 아래의 로고는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형태에 컬러까지 완전히 바뀌다니, 기존 파란색이 CGV와 훨씬 잘 어울리지 않나? 게다가 저 앙증맞음은 과하게 가벼운 것 아닌가?' 그게 아주 오래 전 일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2010년의 일이었다. 5년 쯤 지난 지금, 나는 빨간 CGV 로고를 이렇게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눈에 확 들어오는 빨간색과 동그란 서체는 친근하고 밝은 인상을 준다. 오른쪽 상단이 열린 서체는 개방적이고 긍정적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미지를 더한다. 떨어져 있지 않고 연결된 낱자는 곡선을 더욱 강조한다. 로고의 여백이 만드는 부드러운 형상도 인상적이다. 마치 서체의 열린 틈으로 여백이 흘러들어와 담기는 것 같다. 로고 맨 오른쪽 상단에는 방사형의 선이 만드는 별 형상이 있다. '변화를 위한 도전과 창의적인 영감'을 상징한다고 한다. 의미는 명확하지만 이 형상이 없을 때 로고 사용의 자유도가 좀 더 올라갈 것 같다.

 그러나 로고에 대한 대체적인 긍정에도 불구하고, CGV에 아쉬운 점이 있다. CGV는 로고를 비롯하여 수많은 요소를 통해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았지만, 정작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며 그다지 친근한 인상을 받은 적은 없다. 이들의 서비스를 떠올리자면 경직된 유니폼과 헤어, 붉은 입술의 바쁜 직원들이 기억에 남을 뿐이다. CGV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하는, 보다 새로운 내부 브랜딩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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