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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티노즈 브루잉 컴퍼니 SMUTTYNOSE BREWING COMPANY

Study/Branding

by TokyoShin 2015. 4. 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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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muttynose.com


Reference  

https://smuttynose.com

http://en.wikipedia.org/wiki/Caslon_Antique


스머티노즈(Smuttynose)는 1994년 미국 뉴욕주 햄턴에 설립된 양조장이다. 양조장 이름은 오랜 시간 발견되지 않다가 17세기부터 해도(海圖)에 나타난 '스머티노즈 섬'에서 따 왔다. 섬은 수세기 동안 해적과 시인, 유령과 어부들의 거처였다가 현재는 바다표범과 갈매기의 안식처가 되었다. 북동부의 한 섬을 이름으로 삼은 만큼, 스머티노즈는 뉴잉글랜드 해안가의 문화와 역사에 정체성을 두고 맥주에 지역의 캐릭터와 맛을 담기 위해 노력한다.           

 디자인 역시 이에 부응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빈티지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신비롭고 이상한' 이미지에 촛점을 뒀다. 로고는 이름의 기원을 그대로 반영해 섬과 바다표범을 심볼로 삼았고, 글자 너비를 좁힌 Caslon Antique를 사용했다. 이 서체 역시 17세기에 만들어졌다는 점이 재미있다. 식민 시대를 환기시키는 의도로 제작되어, 수없이 재사용 하면서 깨지고 파손된 금속 활자를 표현했다. '신비로운 역사를 머금은 황량한 섬'을 드러내기에 제격이다.     

 눈에 띄는 라벨 이미지는 촌스럽고 어설픈 모양새지만 이상하게 끌리는 구석이 있다. 그 이름과 적절히 매치되는 각 맥주의 이미지는 위트와 미묘함을 두루 갖췄다. 이 '위트와 미묘함'은, Helvetica로 무심하게 적어 넣은 맥주 이름과 활기 넘치면서도 이상한 색 조합과 어우러지면서 몇 배로 상승한다. '팔팔한 흑맥주'라는 뜻의 '로버스트 포터(Robust Porter)'가 보여주는 '원기 왕성한' 서커스 단원의 '흑백' 이미지와 주황, 보라색의 조화는 사뭇 매력적이다. '올드 브라운 독 에일(Old Brown Dog Ale)'과 '리얼리 올드 브라운 독 에일(Really Old Brown Dog Ale)'가 보여주는 서사도 재밌다. 다양한 홉의 맛을 극대화 해 강한 쓴 맛이 나는 '파이니스트카인드 IPA(Finestkind IPA)'의 유쾌한 두 노인 이미지도 빼 놓을 수 없이 인상적이다. 국내에서도 찾을 수 있는 맥주니 직접 보고 마셔도 즐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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