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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 155

Diary/201

by TokyoShin 2018. 10. 1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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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


5일 만에 일기 쓴다. 어제는 한남동에 갔다. 가방을 사러 나선 것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가방은 제일 마지막에 산 물건이 되었다. 처음 산 것은 타르틴의 납작한 빵 슬랩이었다. 슬라이스를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해 버려서 샌드위치는 못 만들게 되었지만, 그냥 재료를 얹어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두 번째로 산 것은 울프 소셜클럽의 버터크림 헤븐. 차가운 것으로 마시면서 <비트겐슈타인의 조카>를 마저 읽었다. 세 번째로는 헤리티지 플로스에 가서 지난 시즌 진을 샀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려다 때마침 생각이 나서 들렀다. 가방은 포터에서 샀다. 랩탑을 넣고 다닐 가벼운 가방이 필요했는데 여기 말고 적당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쇼핑백을 세 개 들고 녹사평역까지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걸을 만큼 걸은 것 같았다.



보내야 할 때


오늘 낮에 AA 피셔맨 니트, 테니스 스커트를 입고 오버 니 삭스를 신고 나오면서 이런 식의 옷 입기에 작별을 고했다. 저녁에는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감당


지난여름 시월에 한파가 올 거라는 뉴스를 보았는데 그게 사실이 되려나 보다. 어제만 해도 재킷 안에 탑을 입었는데. (해 지고 좀 춥긴 했지만 큰 무리는 없었다.) 오늘 기온 너무 갑작스러워서 감당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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