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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월요일이었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월요일은 고단하다. 다행히 저녁에 설레는 일을 남겨두어, 퇴근길이 많이 힘들지 않았다. 그 일이라는 게 TV 프로그램 시청이라는 사실을 알리자면 싱겁기도 하지만 요즘 이것만한 낙이 없다. 일요일 밤 방송하는 tvN의 예능 프로그램 '소사이어티 게임'인데,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게임 플레이와 태도가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어제 8화를 방영했고 앞으로 4회의 분량이 남았는데 이게 끝나면 나는 어떻게 일요일 밤과 월요일을 버티나 걱정이 될 정도다. 오늘 퇴근길엔 서브웨이에 들러 -꼽아보진 않았으나 아마 매주 월요일 이곳에 가고 있다- 최고의 메뉴인 이탈리안 BMT 샌드위치(파마산 오레가노 빵, 토스트해서, 오이와 피클 빼고 올리브 많이, 소스 대신 올리브 오일과 후추)를..
Diary/201
2016. 12. 6.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