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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폰 마츠 비어 Ippon Matsu Beer

Study/Branding

by TokyoShin 2015. 4. 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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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otakobayashi.com


Reference 

http://www.ippon-matsu.com


잇폰 마츠 비어(Ippon Matsu Beer)의 디자인은 '이렇게 간결해도 되나' 싶지만 볼수록 긴 여운을 남긴다. 브루클린의 디지털 에이전시 휴즈(HUGE)에서 일하는 고타 고바야시가 이 작은 양조장의 디자이너이자 설립자다. 취미로 양조를 하던 그는 하나의 뜻을 담아 잇폰 마츠 비어를 만들기로 했다. '자선의 메시지를 퍼뜨리는 것'. 맥주를 통해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입은 삶들을 돕는 것이다. '한 그루의 소나무'라는 뜻의 '잇폰 마츠'는 피해지역 중 한 곳인 리쿠젠타카타 시의 일화에서 따왔다. 동남부 해안 도시인 이 곳을 쓰나미가 덮쳤을 때, 7000여 그루의 소나무 숲이 휩쓸려나갔지만, 단 한 그루의 소나무만이 살아남아 생존자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고바야시는 이를 패키지에도 그대로 반영해, 어떤 활자도 새기지 않은 병에 한 그루의 소나무만을 세웠다.

 소나무 한 그루 말고는 어떤 것도 없는 간결함에서 오히려 힘이 느껴진다. 복잡한 맥주 라벨 사이에서 뚜렷한 대비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 세 개의 삼각형을 차곡차곡 쌓은 형상을 한 소나무는 상승의 화살표 같기도 하다. 이 작은 움직임들이 차곡차곡 쌓여 꼭 기적을 이뤄낼 것만 같다. 디자이너는 일본의 밝은 미래를 향한 진전을 바라며 세 개의 삼각형을 맞댄 소나무를 그려넣었다고 한다. 병마개를 덮는 긴 라벨에는 잇폰 마츠 비어라는 이름을 손수 적었다. 두 가지 맥주의 이름은 완고함을 뜻하는 '강코(ganko)'와 강하다는 뜻의 '츠요이(tsuyoi)'다. 이 완고하고 강한 디자인의 맥주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 성공적으로 자선기금을 조성했다. 잇폰 마츠 비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한다. 망설임 없이 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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