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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영화를 보러 갔다가 한 쪽에 비치된 <어느 하녀의 일기> 홍보 엽서를 보았다. 오른쪽 텍스트가 없었다면 더 취향에 맞았겠으나, 예전에 웹상에서 본 것보다 훨씬 예뻐보여서 한 장 챙겼다. 사진 색감이랑 금색 캘리그라피의 조화가 정말 좋은데 웹 이미지로는 표현이 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마미> 포스터로 유명한 스튜디오 피그말리온의 작품이다. 간혹 너무 아기자기한 면모를 보여줄 때도 있지만 눈부시고 예쁜 색감을 잘 잡아내서 좋아하는 스튜디오다.
아래 이미지는 프랑스의 포스터다. 레아 세이두의 몸을 따라, 좀 더 굵은 선으로 타이틀을 썼다. 이미지를 왼쪽으로 배치하고, 텍스트를 오른쪽에 몰아 넣어서 균형이 좋다. 이미지 톤도 한 층 어둡고 색도 간결해서 피그말리온의 이미지보다 단조로워 보이지만, 주인공의 뒤에 공간을 둠으로써 이 하녀의 이야기에 어떤 여지를 남기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배우가 선 각도와 그 뒷모습에 잘 맞아떨어지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굳이 좀 더 맘에 드는 걸 골라보자면 첫 번째를 택하겠다. 예쁘고, 예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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