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Don't you worry baby, I'm only resting

Study/Works

by TokyoShin 2016. 12. 26. 19:30

본문







Reference

www.nonfictionhome.kr


사다리 혹은 폴더 형태의 매거진랙 판매를 위한 기획을 했다. 디자인 스튜디오 플랏엠flat.m의 프로젝트 논픽션 홈Non-Fiction Home을 참고했다. 의자에 문학적 서사를 불어넣어 제품의 쓰임새를 모호하게 한 점이 좋았다. 이들의 방식처럼 매거진랙과 관련한 심오한 서사를 만들고 싶었고, 랙이 책 혹은 잡지가 놓이는 '장소'라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실에서 책이 놓일 수 있는 장소는 몹시 다양했다. 어떤 가구 위, 책장, 심지어는 바닥이나 욕조 등에 놓여도 어색하지 않았다. 책이 어디에나 놓일 수 있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꼭 랙에 놓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했다.


  이내 책이 놓이는 다양한 장소를 시간과 엮어보게 되었고, 랙에 놓이는 책은 다른 곳에 있는 것보다 가까운 미래에 읽힐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랙에 얹히거나 걸리는 책의 이미지를 떠올리니 마치 책이 휴식을 취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 파일은 이런 생각의 흐름을 글과 간결한 이미지로 정리한 것이다. 이후 흰 배경에 랙과 책이 함께 하는 제품 사진을 찍고, 벤치, 나무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 혹은 동물(인형)의 모습을 촬영해 두 이미지를 병치함으로써 '책의 휴식'이라는 의미를 만들고자 했다. 타이틀은 밴드 검정치마의 두 번째 정규 음반 '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에서 따 왔다. 직관적으로 떠오른 말인 동시에 심각하면서도 조금 귀여운 기획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다.          


*판매 기획을 맡은 매거진랙은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아쉽게도 제품 단가 문제로 실현 불가능하게 되었다.     




'Study > Wor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LOST AND FOUND  (0) 2016.11.27
맥주와 시집을 팔자  (0) 2015.12.22
Life and Time  (0) 2015.11.28
A Dialogue With a Stranger  (0) 2015.11.21
WHERE ARE YOU (WAY)  (0) 2014.03.2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