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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젖꼭지 : 브루독 설립자 제임스 와트와의 인터뷰

Study/Interview

by TokyoShin 2014. 12. 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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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페이스트 매거진에 실린 제임스 와트 인터뷰.

번역에 좀 빗나간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아래 링크를 누르면 원본을 볼 수 있다.

Beer and Nipples: An Interview With BrewDog Founder James Watt

http://www.pastemagazine.com





제임스 와트(James Watt)와 마틴 딕키(Martin Dickie)는 크래프트 맥주 씬의 록 스타다. 

스코틀랜드의 가장 큰 독립 브루어리 브루독(BrewDog)의 오너인 두 사람은 2007년부터 굉장한 모험을 해 왔다.

세상에서 가장 도수가 센 맥주를 만들고, 물속에서 맥주를 발효시키고, 맥주 유통의 법적 기준을 완화하기 위해 의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지금 에스콰이어 네트워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브루독들(BrewDogs)'에서, 왓트와 딕키는 모든 아메리칸 맥주 도시의 지역 맛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 전역을 쏘다닌다. 

6월 25일에 열린 시즌2 프리미어를 맞아, 우리는 왓트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아메리칸 맥주, 브루잉 버킷리스트, 그리고 그의 파트너 마틴의 젖꼭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브루독들'에서 당신은 미국 전역의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탐험하고, 다양한 맥주를 맛본다. 어떤 아메리칸 맥주가 딱 당신 취향이던가?

- 아, 정말 정말 많다! 꼭 집어내야 한다면, 발라스트 포인트 스컬핀 IPA(Ballast Point Sculpin IPA), 도그피쉬 헤드 노블 롯(DogFish Head Noble Rot), 에일스미스 스피드웨이 스타우트(AleSmith Speedway Stout), 쓰리 플로이즈 알파 킹(Three Floyds Alpha King)을 사랑한다.


거기엔 이상하려고 작정한 맥주가 상당히 많다. 전력을 다해 만들었지만 잘 되지 않았던 콘셉트 맥주가 있나?

- 셀 수 없이 많다! 우리는 실험적인 일을 하고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을 사랑한다. 그런 일이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다. 실패하는 것의 대부분은 그냥 헛수고로 끝난다.


당신은 크래프트 맥주에 생소한 사람들을 바꾸는 걸 쇼의 포인트로 삼았다. 그런 시도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맥주 스타일이 있나?

- 크래프트 맥주가 굉장한 점은 양식의 다양성에 있다. 각각의 사람들이 제각각 다른 맛을 좋아한다. 그리고 맥주가 대단한 점은 모두를 위한 맛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퇴폐적인 초콜릿부터 벨기에 람빅의 시큼한 산미, 호피한 필즈너의 crisp zing, 브라운 에일의 구수한 향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맥주의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뭐라고 말해주나?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여태 맛 본 한정된 계열의 맥주 맛을 싫어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밖에 무척이나 많고 굉장한 맥주가 있고,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크래프트 맥주에 눈을 뜨게 하자는 사명을 띠고 있다.


한 에피소드에서 당신이 파트너 마틴의 젖꼭지에 집착을 한다고 언급했던 것 같은데, 거기에 숨은 조크가 있나?

- 난 그냥 사람이다. 어쩔 수 없게도 그의 젖꼭지에 집착하게 된다. 거기엔 뭔가 있어서, 그것만의 TV 쇼를 해도 될 거다.


시즌1에서, 우리는 당신이 샌프란시스코 안개의 물, 샌디에고 켈프 숲의 해초, 그리고 록키 산의 햇살을 사용하는 것을 봤다. 쇼에서 맥주를 만들 때 브레인스토밍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나?

- 글쎄, 보통 몇몇 맥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별 특별한 것은 없다. 우리는 도시, 사람, 그리고 맥주를 만드는 환경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편이다.


바다 밑, 기차 위, 그리고 강을 떠다니는 납작한 배에서 맥주를 발효시킨 적이 있다. 브루잉 버킷리스트에 아직 어떤 아이템이 있나? 미래에는 우주에서도 맥주를 만들 수 있을까?

- 정말로 우주에서 맥주를 만들고 싶다. 대서양 횡단 비행기에서 만드는 것도 꽤 서사적일 것 같고.


해 내기 힘들더라도 쇼에서 해 보고 싶었던 무언가가 있나?  

- 수중에서 맥주 만드는 걸 완벽하게 하고 싶다. '브루독들' 시즌3를 위해 행운을 빌어달라.


쇼를 위해 만들었던 맥주 중 가장 좋아하는 것과 가장 덜 좋아하는 걸 꼽자면? 그 이유는?

- 시애틀의 엘리시안 브루어리에서 초콜릿과 커피로 만든 맥주가 정말 좋았다. 가장 도전적이었던 맥주는 보스턴에서 만든, 신 맛의 매시에 해산물을 넣은 스카치 에일이었다. 단연코 흥미롭고 특별했으며 굉장한 시도였지만, 확실히 매일 마실 수 있는 맥주는 아니었다.


브루어리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한 마디의 조언을 한다면?

- 충고를 무시해라. 경쟁을 사랑해라. 혼란을 끌어안아라. 속력을 낼 게 아니라면 집에 가라. 열정이 모든 것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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