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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브루독 매니징 디렉터 제임스 와트

Study/Interview

by TokyoShin 2014. 12. 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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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푸드GPS에 실린 와트 인터뷰.

역시 빗나간 번역이 있을 수 있다.

interview: BrewDog Managing Director James Watt

http://foodgps.com





제임스 와트는 스코틀랜드의 남동 해안에 있는 가든스타운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자랐다. 

5살 때부터 아버지의 어선에 함께 탄 그는, 여전히 한 해에 12주를 고등어와 대구를 잡기 위해 파도와 싸우며 보낸다.

오랜 친구 마틴 디키와 함께 에딘버러 대학교에 입학해서는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2년 뒤 학업을 마친 두 친구는 영국 맥주에 환멸을 느껴 직접 맥주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2007년 4월 프레이저버그에서 브루독을 런칭했다.

그가 최근 브루독의 배경과 접근을 논했다.


다른 브루어리와 브루독은 어떻게 다른가? 

- 영국의 맥주 산업은 미국의 양상과 동떨어져 있다. 영국에 있는 작은 맥주 회사의 대부분은 고루하고 구식이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맥주의 다양성을 위해 이를 바꾸고 싶었다.


특정한 브루잉 멘토가 있다고 할 수 있나?

- 우리는 미국에서 일어난 일들에 상당히 영향을 받았다. 스톤(Stone)과 도크피쉬 헤드(Dogfish Head) 같은 브루어리 말이다. 초반에 마틴은 차고에서 맥주를 만들었는데, 마이클 잭슨(비어 헌터)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잭슨은 우리가 스코티쉬 위스키 캐스크에 숙성시켜 만든 맥주를 맛 봤다. 맛을 보고는 우리한테 직장을 관두고 평생 맥주를 만들라고 했다. 우린 몇몇 특이한 맥주를 만들었다. 스코티쉬 헤더 꿀, 콜라 나무 열매와 양귀비를 넣고 위스키 캐스크에 숙성시킨 10도 짜리 맥주 도그마(Dogma)가 그거다.


가장 처음 만든 맥주는 무엇인가?

- 지금까지 만들고 있는 플래그십 맥주, 펑크 IPA(punk IPA)다. 우리는 늘 호피한 스타일의 맥주를 좋아했는데 그런 종류의 맥주를 잉글랜드에서 찾기는 몹시 힘들다. 대담하고 명료하고 꽤 공격적이며 확실히 쓰다. 노골적이고 신랄하다. 그리고 이런 게 우리가 회사에서 하고 싶은 걸 요약한 것이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IPA의 탄생지 아닌가?

- 잉글랜드에서 IPA를 찾기는 쉽지만, 지금 IPA는 3.6도 짜리 세션 에일(가볍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에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우리는 환상적인 IPA 헤리티지와 전통이 이런 뜻이 된다는 사실이 싫었을 뿐이다. 우리는 이에 관해 뭔가를 하고 싶었다.


당신의 첫 맥주와 관련된 기억은?

- 13살 때였다. 어릴 적엔 경쟁적으로 수영을 하곤 했다. 나는 에딘버러의 시합에 나갔다. 내 친구가 가방에 맥주 몇 병을 간신히 숨겼다. 우리는 몇 병을 마셨고 결국 호텔의 말썽꾸러기들로 찍혀 다음날 집으로 보내졌다. 나는 6달 동안 수영 대회 출전을 금지 당했다.

   

처음 시작했을 때 이후로 브루독은 어떻게 변했나?

- 2007년에 처음 시작했을 때는 반년 간 마틴이랑 나 뿐이었다. 우리는 맥주를 만들고, 병에 붓고, 배달 하고, 오피스 플로어에서 두 시간 자고 다시 일을 했다. 그 때 이후로 빠르게 확장해서 지금은 22명의 스탭이 있다. 스탭들은 굉장하다. 우리는 아주 헌신적인 사람들을 얻었다. 고용에 관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열정을 나눌 만한 사람을 찾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개발한 맥주는 어떤 거고 그것에 어떻게 접근했나?

- 최근에 영국에서 가장 도수가 강한, 18.2도 짜리 맥주 도쿄(Tokyo)를 만들었다. 우리는 뭔가 다른 걸 하길 좋아해서, 스코티쉬 베리와 자스민을 넣고 오크 칩에 숙성시켜 무척 센 스타우트를 만들었다. 아수라장이 될 만큼 격렬한 반응에 놀랐다. 스코티시 정부는 공식적으로 그 맥주를 금지하려 들기도 했다. 사람들은 우리가 위스키도 많이 만드는데 그건 40도나 50도 짜리라는 걸 그들에게 말해야 했다.


정부와 조율하는 것들은 어디 쯤에 와 있나?

- 스코티시 정부가 2주 간 휴무여서, 그들이 돌아와야 검토할 것이다. 지금까지 18명의 의원만이 서명한 터라, 통과될 거라고 생각 안 한다.


애틀랜틱 IPA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그 맥주에 대한 접근은 어땠나?

- 말했듯이, 좋아하는 맥주를 영국에서 찾지 못한다는 사실에 환멸을 느꼈다. 우리는 200년 전의 IPA에 흡사한 맥주를 만들고 싶다. 마틴이 전통적인 잉글리시 홉으로 만든 200년 된 IPA 레시피를 찾아냈다. 7.8도로 오크 캐스크에 숙성시킨 거다. 이게 오크 캐스크에 숙성시킨 최초의, 진짜 IPA다. 거의 2세기 동안, IPA는 이런 것이어야 했다.


당신이 존경하는 다른 로컬 브루어들은 누가 있나?

- 스코틀랜드에 하비에스턴(Harviestoun)이라고 있다. 이들은 다른 영국 맥주 회사들보다 약간 진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 같다. 자신만의 방식에 갇혀 있지 않고 아이디어에 좀 더 열려있다.


스톤과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얘기해 달라.

- 올해 스톤과 두개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고, 나는 올 3월에 스톤을 방문했다. 우리는 적스타포지션(Juxtaposition)을 만들었다. 우린 미친듯이 호피한 라거를 만들고 싶었고, 일본과 뉴질랜드 홉이라는 꽤나 독특한 조합을 썼다. 만들기 재미난 맥주였다. 2주 전엔, 그렉이랑 스티브가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여기에 왔었다.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하는 데 영감을 준 사람들 중 몇몇과 맥주를 만드는 건 우리한테 엄청난 영광이었다. 8.5도 짜리 벨기에 더블 IPA 배샤(Bashah) 역시 블랙이다. 우리가 미국에 보내는 맥주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주 안에 보낼 거고, 배로 가면 2달 정도 걸려서 2009년 말 쯤엔 미국에 출시될 거다.


브루독이 아닐 땐 어디서 마시는 걸 좋아하나?

- 애버딘에 무사(Musa)라는 곳이 있다. 애버딘은 우리가 사는 곳이랑 가장 가까운 도시다. 무사는 아트 바다. 허세스럽지 않고 평온한 곳으로, 느긋하고 절제되어있다. 그리고 괜찮은 맥주를 판다. 마치 바 안에 만들어 놓은 교회같다.


만약에 맥주를 딱 한 잔만 더 마실 수 있다면, 어떤 걸 마시겠는가?

- 샌디에고에 에일스미스(AleSmith)라는 데가 있다. 12도 짜리 임페리얼 스타우트인 스피드웨이 스타우트(Speedway Stout)를 만든다. 오크 캐스크에 숙성시킨 버전도 만드는데, 개인적으로 그걸 참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펑크 IPA다. 그걸 한 잔 더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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