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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타임즈 비어 Modern Times Beer

Study/Branding

by TokyoShin 2015. 6. 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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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beautifulbeer.com

http://helmsworkshop.com


Reference  

http://helmsworkshop.com

http://beerpulse.com

http://moderntimesbeer.com


 2013년 설립된 샌디에고의 양조장 모던 타임즈 비어(Modern Times Beer)의 캔은 많은 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균형이 잘 잡힌 디자인은, 설립자 제이콥 맥킨(Jacob McKean)의 의뢰로 헬름스 워크샵(Helms Workshop)이 진행했다. 

 맥킨은 1850년 롱아일랜드에서 생겨난 사회주의 공동체 '모던 타임즈'에서 양조장 이름을 따 왔다. 이 공동체의 설립자들은 보다 완전한 사회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는 이 다채롭고 야심 찬, 역사 속의 작은 집단에 매료되어, '역사적 공상가들과 미래를 향한 꿈'이라는 서사를 브랜드에 담고자 했다. 이런 맥락 아래, 모던 타임즈 비어는 대부분의 맥주 이름을 실제 유토피아적 시도나 신화에 그려진 이상향에서 따 온다. 헬름즈 워크샵은 모던 타임즈 비어의 콘셉트를 디자인에 녹여내기 위해 근대 디자인 아이콘 레이먼드 로위(Raymond Lowey), 노먼 벨 게디스(Norman Bel Geddes)는 물론 웨스 앤더슨(Wes Anderson)과 같은 동시대 수정론자들의 작업을 참고했다.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있었던 맥킨은 시장에서 확연히 돋보일 만한 디자인을 원했다고 한다. 동시에, 고전적이면서 세월에 구애받지 않는 느낌을 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물인 깔끔한 레이아웃, 캔의 흰 바탕과 산뜻한 색상의 조합은 사뭇 긍정적이다. 매끈한 흰색은 대단히 특별한 요소는 아님에도 새로움을 한껏 불어넣는다. 맥주 색이나 스타일을 반영한 각 캔의 메인 색상은 캔 전반을 아우른다. 상단의 맥주 이름, 로고타입의 그림자, 줄무늬의 가장 윗줄에 차례로 적용했다. 다양하면서도 통일감을 띄는 색채는 맥주를 종류별로 모아놓고 보면 더욱 풍성하다. 

 색상 조합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은 서체의 조합이다. 고전적이고 흐름이 부드러운 시그니처 로고타입은 디자이너 사이먼 워커(Simon Walker)가 작업했다. 특히 'd'와 'n', 'T'의 장식적 요소가 인상적인데, 왼쪽을 가리키는 꼬리가 마치 과거-모던 타임즈-를 돌이키는 것 같다. 그 외에 말끔하게 떨어지는 두 종류의 산세리프 서체가 균형을 맞춘다. 상단의 맥주 이름은 아치형으로 삽입해 시선을 끌기도,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로고타입 아래에는 조금 더 둔탁한 서체를 사용해 특징과 스타일을 조그맣게 적어넣었다. 이 모든 요소들의 합이 설립자의 바람처럼, 고전적이면서도 진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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