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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 4

Diary/201

by TokyoShin 2016. 9. 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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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9월의 반을 지나왔다. 한 달째 완전히 낫지 않는 편도염 때문에 괴롭다. 이따금 열이 날 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할 일을 제쳐 두고 누운 어젯밤에도 열이 났다. 천근 같은 몸을 일으켜 한 첩 남은 약을 삼키고 다시 누웠다. 땀을 잔뜩 흘리고 난 아침엔 다행히 모든 게 좀 나아져 있었지만, 여전히 부은 목구멍이 쓰라렸다. 늦은 밤 들어온 지난 날엔 그대로 이불 위에 엎어졌다. 두어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눈을 떠 부랴부랴 씻으러 화장실로 갔다. 세수를 하는데 왈칵 눈물이 났다. 목은 자꾸 아프고 야근은 계속되고 보상은 턱없이 적었다. 이게 근성 없는 투정이든 뭐든 우선은 내 몸이 이렇게 힘들다는데 어떡하나. 몰라, 더도 덜도 말고 빨리 편도염이 나았으면 좋겠다. 너무 쓰리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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