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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 164

Diary/201

by TokyoShin 2018. 11. 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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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나들 둘러싼 세계가 무슨 말을 하든 오늘은 오늘의 일을 내자고 다짐한다. 하루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럼 하고 싶은 연습을 조금 더 할 수 있을 텐데. 잠을 못 줄여서 하는 소리다. 누구는 평일 새벽 네 시부터 일곱 시까지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했다는데 그가 극단적인 올빼미형 인간인지, 평일에는 직장을 다니지 않은 건지 모르겠지만 여하간 저 새벽 시간에 일을 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잠이 심히 많은 나는 요즘 한두 시에 잠들어 아홉 시에나 일어난다. 일고여덟 시간은 자는 것이다. 건강한 수면 시간인지는 몰라도 이 정도 자는 직장인이 많을까 싶다. 두 시간 쯤 줄이면 좀 더 생산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사실 침대에 누워 한참 폰을 보다 잠드는 게 더 문제다. 바로 잠들면 조금 생산적인 시간에 눈 뜰 수 있지 않겠니. 그런 차원에서 오늘은 잠들기 전에 절대 폰을 보지 않기로 한다. 오늘이 완전히 저물고 있다. 딱히 쓰고싶은 얘기가 없는데 자신에게 부여한 매일의 과업이라 일기를 쓰고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 평소보다 이른 출근을 하도록 하자. 아이고, 졸리다.


옮겨두고 싶은 얘기가 생겼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무의미한 것을 확신을 가지고 말을 합니다 하고 레거는 말했다. 모든 이야기가 조만간 무의미한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능한 한 최고의 열정으로 확신에 차 말한다면, 그러면 그것은 범죄가 아닙니다 하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생각을 말하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말하기 전까지는 진정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침묵하면 숨이 막혀 죽습니다 하고 레거는 말했다. 만일 인류의 역사가 진행되면서 떠오른 생각에 대해 침묵했더라면 인류는 벌써 숨이 막혀 죽었을 것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침묵하는 사람은 숨 막혀 죽습니다. 인류도 숨 막혀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래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비록 개개인의 생각과 인류의 생각이 그리고 개개인이 생각했던 것과 인류가 생각했던 것이 모두 무의미한 것 뿐이었다 해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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