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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 168

Diary/201

by TokyoShin 2018. 11. 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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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쉬는 날이라 카페에 왔는데 집중이 안 된다. 월요일부터 사람들은 사람들을 만나고 술을 마시기도 한다. 나는 중앙에 놓인 이인용 테이블에 앉아 멀리 있는 사람들과 문자로 작업과 책에 관해 대화를 한다. 카페에서는 셀린 디온의 "On Ne Change Pas"가 두 번째 흐른다. 오늘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없는 것 같다. 오후 열 시 삼십 분에도 카페는 제법 사람들로 차 있다. 다들 각자의 이야기를 쏟아내거나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다. 사람들이 어떤 의미를 찾고 나누고 있는지, 각자의 이야기는 어떻게 타인에게 의미가 되는지 궁금해한다. 어젯밤에는 침대에 누워 어떤 전시에 관해 한참을 생각했다. 그게 왜 그토록 의미가 있었는지, 왜 계속 그 전시의 부산물 혹은 핵심을 구매하고 싶어하는지에 관하여 내려진 결론은 늦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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