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래, 해변의 여인, 2006
아, 이거, 이거 옛날에 깨, 깨달은 건데, 내가 지금 다시 싸우게 되니까, 좀 더 자신이 생긴 거 같애. 이거 잠깐 봐봐. 너 이러는 거나, 내 순결의식이나 다 이미지잖아. 봐봐, 이게 실체라고 생각을 하자구. 이게 계속 변하면서 무한대 굴곡이 있잖아. 근데 예를 들어 사람들이, 여기, 여기, 여기. 이 포인트에 계속 시선이 가면은, 환기되는 이미지가 생기게 돼요. 이런 식으로. 너가 외국남자하고 잔 건, 이거는, 그 섹스할 때 여자들이 신음하는 얼굴이라고 하고, 이거는, 그 외국남자의 성기이미지라고 하고, 이거는, 그 비디오에 나오는, 섹스비디오에 나오는 이상한 체위라고 생각을 할 때, 이 세 포인트가 세트가 되는 순간에, 이 기존의 불변하는 이미지에 딱 맞아떨어지는 거거든. 그럼 실체는 없어지고, ..
Words
2013. 12. 26.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