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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잔의 커피와 초코우유 한 팩 거의 종일 나와 있었더니 너무 힘들다. 피곤하다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날 정도로 피곤한데 곧 월요일이 된다는 사실에 상심하여 귀가를 미루고 있다. 커피를 세 잔 마셨다. 일민미술관에서 카누, 보안스테이 앞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빌즈에서 롱블랙. 카누는 관람하러 간 토크에서 건네받은 것으로 전혀 예기치 못한 것이었다. 전형적인 토크를 상상하고 갔는데 눈 앞에는 한 편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커피와 함께 받은 서류봉투를 가방에 넣고 통의동으로 갔다. 보안스테이에서 열리는 프라이빗한 전시 관람을 예약했었다. 4시가 될 때까지 바로 앞 카페에 앉아 기다렸다. 아메리카노를 반 쯤 마시고 34번 방으로 갔다. 거기서 보낸 20분은 오로지 나만 안다. 방을 두어 번 빙 둘렀다가 침대에 ..
Diary/201
2018. 12. 16.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