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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 종일 누워 있다 아이스 초콜릿을 마시러 스타벅스에 왔다. 주문할 때는 공식처럼 왼다. "아이스 시그니처 초콜릿 톨사이즈 두유로 바꿔주시고 진하게 해주시고 휘핑 빼주세요." 매장 안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뒤로 글라스나 머그에 담겨 나온다. 글라스는 반가운데 머그에 빨대 꽂고 마시는 건 별로다. 목요일이 길어서 오늘 종일 드러누운 것은 어제 이른 저녁부터 술을 마셨기 때문이었다. 도합 맥주 넉 잔, 진토닉 두 잔, 막걸리 몇 모금을 마셨다. 긴 시간을 두고 마셔서 많이 취하지도 않았고 숙취도 없었는데 긴 하루를 마친 피로가 몸을 억누른 것 같았다. 어제 낮에 면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친구들에게 메시지로 주절거리며 회한에 젖었다가 맥파이로 갔다. 마침 대학 친구가 시간이 난다기에 함..
Diary/201
2018. 10. 5. 21:11